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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 생명과학상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22-05-29 01:05 조회 119

로레알코리아(대표 리차드 생베르)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김성주)은 '2014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단국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분자생물학과 정선주 교수(52)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여성과학계를 장차 이끌어나갈 펠로십 수상자는 △민달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부교수(40), △김혜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부교수(36), △심지원 한양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조교수(35)가 선정됐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로레알코리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공동 주관한다. 2002년 제정되어 지난 13년간 50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한 여성생명과학계의 대표적인 권위 있는 상으로, 국내 생명과학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여성과학자의 업적을 알리고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들을 발굴하여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학술진흥상을 수상한 단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 정선주 교수는 암세포의 형성 및 악성화에 중요한 베타카테닌(β-catenin) 과 알엔에이(RNA)  관련성을 세계 최초로 밝히고, 알엔에이 분야의 기초연구를 질환연구에 접목시켜 '알엔에이와 질환(RNA and Disease)'라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한 인재다. 국내 최초로 알엔에이 앱타머(RNA aptamer)  발굴 기술을 자체적으로 습득하여 다수의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2012년 국제적 선도연구자 집단인 F1000 (Faculty of 1000)의 화학생물학 분야에 국내 연구자로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한국 여성과학계의 위상을 드높였다.

정선주 교수는 "더욱 열심히 연구하라는 뜻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이 상을 받고 싶다. 진행중인 연구에 더욱 매진하여 인류 사회와 복지에 공헌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며 "더불어 많은 후배 여성 과학자들이 과학계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용기와 조언을 주는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펠로십 수상자인 민달희 서울대학교 화학부 부교수는 생물학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분석 방법론을 연구하고 설계하여 응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산화그래핀 의 생물학적 응용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영향력을 가지는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바이오분석 플랫폼 기술 개발, 나노표면화학기술 개발, 생적합성/친환경적 나노물질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했다.

김혜영 서울대학교 의학과 부교수는 Th2 타입의 면역 반응  외에도 다양한 면역세포와 경로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쳐 이뮤놀로지 (Nature Immunology)'에 주목 할만한 연구로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선천성 림프양세포를 최초로 발견한 연구팀 중 한 명으로서, 면역세포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심지원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조교수는 초파리 조혈모세포가 후각신경을 통해 외부 환경을 인지하고, 뇌/신경에 존재하는 가바(GABA) 를 매체로 분화/유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뇌/감각기관과 조혈모세포의 연관성을 최초로 보여준 연구며, 뇌/후각세포와 혈액이 신경전달물질을 이용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최초로 밝혀 전신성 소통(systemic communication)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

'2014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시상식은 25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엔지니어하우스에서 개최되었으며 학술 진흥상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 2천만원을 수여하고, 펠로십 수상자 3명에게 상장과 부상 5백만원을 각각 수여했다.